파비 검색어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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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9월 내내 구글 검색 엔진과 오해(?)를 풀고 서비스 개선 작업에 신경을 집중하느라 하루에도 몇 번씩 파비 검색어로 우리 회사 페이지들이 검색 노출에 이상없는지 확인을 계속했었다.

이제 정상적으로 파비블로그, 파비클래스, 파비뉴스가 잘 나오고 있어서 다행인데, 하나 재미있는 사건을 발견해서 공유한다.

지난 2019년 7월 경에 회사 홈페이지를 pabii.co -> pabii.co.kr 로 변경하던 무렵에도 우리 회사 이름으로 자사 광고하는 재밌는 분들을 봤었고 (링크 참조), 이번에도 비슷한 사건을 본다.

사업하느라 힘든 와중에 데이터 사이언스 교육 시장에 사기꾼이 너무 많이 보여서 시장에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고 시장 수준을 키우자는 알량한 사명감(?)으로 띄엄띄엄 시간내서 운영하는 강의인데, 그런 강의 운영하는 회사 이름을 키워드로 골라서 광고하는 모습이 썩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치는 모든 회사들이 같은 감정이겠지만….

가르치는 내용을 보아하니 구글링 열심히 하면 다 찾을 수 있어보이는 평범한 지식이던데…

잠깐 교육시장(?) 구경을 한 사람 입장에서 몇 마디 훈수를 드리면, 교육 시장에서 수업의 “가치”는 크게 2가지로 나뉘는 것 같다.

  • 토익, 토플, 수능 같은 점수 따는 시험 준비해주는 시험 최적화형 강의,
  • 파비에서 운영하는 데이터 사이언스 강의처럼 진짜 제대로 된 지식을 가르쳐주는 강의

슬로우 캠퍼스, DE/DA 스쿨 (이름을 고의적으로 변경함) 같은 곳에서 데이터 사이언스 강의 들으면 취직도 잘 되고, 연봉도 오른다고 가짜 당근을 들이밀고 있는게 점수 올려준다는 것과 비슷한 컨셉인던 것 같은데, 당근이 가짜인 건 굳이 지적하지 않아도 알 것 같고, 무엇보다 지식 전달이라는 차원에서 강의들이 하나같이 엉망진창이라는 판단에 파비에서 제대로 된 데이터 사이언스 강의를 한다고 시작했다.

사실 대학 교육, 대학원 교육이 목표로 해야하는 고급 지식 전달을 한낱 스타트업이, 그것도 아르바이트 형태로 띄엄띄엄 운영하는 강의로 전달하는 모양새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워낙 시장 상황이 안 좋다보니 사명감을 갖고 꾸역꾸역 운영 중이다.

교육 시장은 광고로 돈 버는거라고, 너처럼 광고 안 하고 있으면 돈 못 번다고 엄청 꾸중하던 어느 VC가 생각나네ㅋ

진짜 사명감 없으면 강의 운영 못하겠다 싶은데, 저렇게 남의 회사 이름까지 이용해서 광고해야 돈 버는건가?

그래. 교육 시장은 광고가 전부라니, 우리 회사 이름을 광고 키워드로 골라 쓰시는건 뭐 이해할 수 있다. 살아남기 위해 뭔들 못하리. (정작 이 키워드 광고로 돈은 구글만 벌고 있는것 같기는 하지만.)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데이터 사이언스라는 지식이 필요없고, 특히 Data Engineer나 Data Analyst들에게는 크게 필요없는 지식, 수리통계학 훈련이 된 Data Scientist에게만 필요한 지식이라는 걸 장기간 블로그 글을 통해 알리고 있는데 (수강생이 떨어지고 돈 벌이 안 되는 자살 폭탄 같은 짓, 사업머리 모자란 짓이라고 비난하는 위의 그 VC가 했던 표현이 문득 생각난다), 가짜 당근을 들이밀게 아니라면, 그리고 우리 회사 이름을 키워드로 쓰실려면, 제대로 된 지식이 좀 더 퍼져나갈 수 있는 고급 강의를 해 주시면 좋겠다. 구글링하면 다 찾을 수 있는 수준의 조잡한 강의 말고.

암튼 우리 회사 이름이 가지는 브랜드 파워를 알려주셔서 감사드린다^^

 


제보 받고 2개 더 추가합니다. 몇 개 더 있던데 찾는대로 다 올릴까요? ㅋ

이렇게까지 유명한(?) 회사가 된 줄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