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 마케팅] Are you on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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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이름 검색하면 구글에 나와? (Are you on Google?)

이라는 질문에 쉽게 Yes를 외칠 수 있는걸 굉장히 자랑스러워하는 서양 문화를 잠깐 언급한 이전 글이 돌고 난 다음에, 주변 지인들로부터

파비캐시에 글 올리면 구글 검색 순위 1등으로 뜬다며?
(그래서 니 이름도 구글 검색에 나온다며?)

라는 질문을 여러번 들었다.

이미 인증샷도 여러번 찍어서 올렸던터라 (링크1, 링크2, 링크3, 링크4) 재탕인 글이 될 것 같아 좀 찜찜하지만,

  • 못 믿는 분들이 많아 홍보팀이 여러가지로 고생을 겪는 것 같아,
  • 베타 테스트 중인 파비뉴스 페이지에서도 같은 효과가 점점 부각되고 있는 것 같아,
  • 이런건 자꾸, 계속, 꾸준히, 열심히 자랑해야된다고 압박주는 우리 홍보팀장님 조언에 충실히 따르자는 마음으로

정리를 해 본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데이터 사이언스, AI 같은 표현을 써 놓고는 정작 Neural Network라는 계산비용만 비싼 모델에만 집착하는 분들이 보고 정신차렸으면 하는 희망이 있지만, 그런 분들은 이런 글 한 두개로는 절대로 정신차릴 수 있는 분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깨닫고 있다.)

우선, 글 쓰는 시점 2시간 전에 파비캐시 커뮤니티 Hot게시글로 등록된 글 하나의 키워드만 뽑아서 검색을 해 봤더니 역시 예상대로 구글 검색 최상단에 뜨더라.

 

글 올리신 분이 아마도 3번째 커뮤니티에 등록된 글을 긁어오신게 아닐까는 생각도 드는데, 어쨌건 복사본이 많아도 파비캐시에 올라온 글이 무조건 최상단에 뜬다.

파비클래스 수업을 듣는 어떤 분은 이게 진짜인지 너무 궁금해서 여러개 키워드를 막 돌려봤단다. 꼭 1등으로 뜨지는 않더라도 첫번째 페이지에는 계속 뜨는걸보고 어떻게 했는지 너무 신기하다고 생각 중이란다.

가까운 지인 중 어느 사모펀드 임원은 구글 검색 1등 알고리즘이라길래 누가 어디서 약을 팔고있나고 생각했다가, 출처가 파비인걸 보고 바로 메세지를 보냈다더라. 어떻게 한거냐, 한국어만 되고 영어는 안 되냐, 네X버에는 안 되냐 등등을 한참 묻고는

진짜 괜히 수학 배워야되는게 아니구나!!!

며 대화를 정리하기도 했었다.

참고로, 네X버가 무슨 알고리즘을 써서 뉴스들을 배열해주는지는 모른다. (사람이 뒤에서 Curation하고 있을거라고 막연히 짐작만 하고 있을 뿐이다.) 구글 검색에서도 한국어는 최상단 노출이 곧잘 되는걸 확인했는데, 영어는 확인을 못 해봤다. 아마 파비에서 쓰는 로직과 비슷한 로직을 적용한 유사 컨텐츠의 영문 웹사이트가 많다면 경쟁이 치열해서 어렵겠지. 적어도 결과값만 봤을 때는 한국어로 된 웹페이지들에는 우리의 알고리즘이 적용된 경우는 없는 것 같다.

특허 내 보려고 변리사 분들을 몇 분 뵈었는데, 특허내려고 문서 제출하면 다 공개가 되는거라서, 이 정도로 효과를 보는거면 차라리 기업 기밀로 끝까지 숨기라고 조언해주시더라. 자기도 당장 돈 몇 백만원 벌고 싶은데, 이 정도 연구 결과물은 숨기는걸 추천하고 싶단다. 특히 IT업계는 베끼기가 횡횡하는 곳이라 알고리즘 베끼는 사례가 무조건 생길텐데, 베낀거라고 증명하기도 쉽지 않을거라고.

사실은 단순한 Eigen-centrality 계산한 결과값을 이용한거에 불과한데 ㅋㅋㅋ

 

같은 로직을 적용해서 파비뉴스라는 뉴스 포털 서비스도 만들어봤다. 여러 인터넷 언론사에서 뉴스를 받아 모은 웹페이지인데, 구글 검색하면 최상단에 뜨도록 SEO 작업을 해 놓고나면, 굳이 우리가 Curation을 해 줄 필요없이, 유저들이 자주 검색하는 컨텐츠가 자동으로 전면 페이지에 추천되도록만 하면 될 것 같더라.

인터넷 언론사 대부분이 초기에 외부 트래픽이 없어 힘든 경우가 많은데, 우리 알고리즘을 이용하면 좀 더 쉽게 유저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 같아서 몇 (백) 군데 연락을 돌려봤고, 현재는 3군데의 인터넷 언론사와 파비캐시의 뉴스 글들을 인링크로 갖고 오고 있다. (특정 조건이 발동하는 경우 간간히 연합뉴스 기사를 Out Link 형태로 갖고 오기도 한다.)

아직 베타테스트 단계인데도 불구하고 아래와 같이

 

연예 기사로 유명한 인X이트, 뉴스 포털로 유명한 MXN.com 같은 업력이 수십년이나 되는 기라성 같은 사이트를 제치고 2위에 올라와있다. 보시다시피 특별히 우리에게 유리한 키워드를 입력한 것도 아니고, 뉴스 기사가 올라온지 2-3시간만에 구글이 크롤해가서 우리 페이지에 올라온 기사를 저렇게 상단 노출 시켜준다.

(전재 계약하신 위키XX랑 미팅할 때 구글 검색 1등 노출이라는 소리에 약팔고 있네라는 표정 지으시던거 생각나네ㅋㅋ)

한국 광고대행사 대부분이 아마 “네X버에 등재되는 신문사냐?”고 묻는 네X버 중심적인 사고 방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당장은 여러 신문사들을 설득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테스트 열흘 남짓에 벌써부터 1일 평균 2천명 유입이 나오는 뉴스 포털이 됐으니 점점 더 관심을 갖는 분들이 늘어날 것이다. (안 늘어나면 파비뉴스와 전재 계약하는 신문사만 대박나는거지 뭐)

지난 열흘 동안 벌써 기사 내려달라는 전화를 10통은 받은 것 같다. 홍보 팀장님이 바쁘신데 곱절로 고생하셨다 에효. 우리는 뉴스 포털인데, 왜 언론사에 연락 안 하고 우리를 괴롭히는거냐고 ㅋㅋ

(8월 19일, 20일 연속으로 1일 2천명씩 유입이 있었다)

9월말까지 1일 평균 1만명 유입이 있는 뉴스 포털이 되는게 목표인데, 성장세를 보아하니 충분히 가능할성 싶다. (9월 4일 추가 – 8월 31-9월 4일주간에 1일 평균 1만명 돌파)

출시해놓은 서비스들을 좀 업그레이드하고 다음 서비스들을 런칭할지, 서비스들을 먼저 좀 런칭하고는 업그레이드를 뒤로 미뤄야할지 고민중인데, 저렇게 빨리 성장하는걸보니 자꾸 욕심이 생긴다ㅋ 좋은 인력만 많다면 더 많은 서비스를 더 빨리, 더 잘 만들어서 런칭할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어 계속 아쉽다ㅠ 뭐, 어쩌랴, 작은 스타트업의 숙명이지.

내부적으로 여러 테스트 끝에 각 서비스 별로 단독 URL로 만드는 편이 유저 관리도 편하고 구글 검색 순위 높이는데도 효과가 있는 것 같아서 파비캐시 커뮤니티 안에 포함되어 있는 리뷰 섹션을 독립 페이지로 만드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그 외 몇몇 페이지들을 추가할 예정인데, 모두 같은 알고리즘을 적용해서 가능하면 많은 커버리지를 갖춘 정보성 웹사이트로 키워보려고 한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준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에 감사할 뿐이다. (아니, 저렇게 간단한 수학 지식을 활용하는 웹페이지를 안 만들고 있는 한국의 웹서비스 회사들에게 더 감사의 뜻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