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공고] 분석적인 리뷰 가능한 작가분 – 커뮤니티 컨텐츠 공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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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유튜브 링크에 나오는 왕좌의 게임 시즌 8 트레일러 분석 수준의 컨텐츠 해석 & 분석이 가능한 글을 쓰실 수 있는 분

(예시. 가죽 지갑 리뷰하는 글에 “스티치 모양을 A타입으로 잡은 이유가 디자인을 살리고, 가죽 색상과 조화되고, 브랜드 이미지와 매칭되고 등등의 이유로 보인다. 같은 브랜드의 다른 가죽 색상에서는 스티치 모양을 바꿔서 마감을 한걸 봐라. 참고로 경쟁사에서는 디자인, 색상 다 같은데, 브랜드 이미지 때문에 B타입의 스티치로 마감을 한걸로 보인다. 스티치의 기하학적 무늬가 주는 이미지에 이렇게 많은 고민을 담았다.” 와 같은 글)

드라마, 소설, 영화, IT기기 등등 타겟 컨텐츠 종류 무방 – 대중성만 있으면 됨

자사에서 운영중인 커뮤니티 (파비캐시)에 리뷰 글 올린 후,

  • 글 제재비용 10만원 (퀄리티에 따라 다름)
  • 글 퀄리티에 따라 유튜브와 같은 방식으로 광고 수익을 공유할 예정
  • 수익 분배 예시: 100만원 광고 수익, 30만원 관리 비용인 경우, 70만원을 계약조건에 따라 X : Y 비율로 배분
  • 광고 수익 관련된 정보: 회사 홈페이지, 블로그의 소개글 목록

*저희 파비캐시 커뮤니티는 어떤 글이건 상관없이 글 제목으로 구글 검색 시 거의 예외없이 1등으로 노출되도록 구글SEO작업을 해 놨습니다. 트래픽 노출, 채널 확보 등에서 상당한 우위를 가진 플랫폼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링크된 다른 글 확인 바람)

*글쓰기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공유해주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admin@pabii.co.kr)


지난 5일간 약 40명 정도의 지원자가 있었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업무에 대한 이해가 정확하지 않은채 지원해주시는 것 같아서 좀 더 보충 설명을 드립니다.

제가 말하는 “분석”이라는 표현이 쉽게 와 닿을 수 있도록 좀 더 자세한 예시를 공유해보겠습니다. 뭔가 대단한게 아니라, 자기만의 독특한 각도에서 바라보는 자기만의 해석, 일종의 영어권에서 보는 에세이를 말하는건데, 잘 전달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지원자들 포트폴리오를 보니 대중성이 높은 주제가 영화인 것 같아, 영화만 놓고 볼께요.

A. 영화 상의 특정 장면에 대한 분석

저 위에 예시를 든 왕좌의 게임 시즌 8 트레일러 리뷰 영상 같은 경우, 시즌 8이 최종 시즌이고, 그 동안 10년간 풀어왔던 스토리의 대단원이라는 걸 시청자들이 인지하고 있다는 가정을 깔고 있습니다. 시즌 1의 첫 장면이었던 로버트 버라티온 왕의 행차와 시즌 8의 첫 장면이 되는 대너리스 타게리안 여왕의 행차를 비교하면서 수미쌍관의 구조를 갖췄다는 점을 지적하고, 그 사이 1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캐릭터들이 어떻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성장했는지를 스쳐지나가는 장면 하나하나를 놓고 꼼꼼하게 포인트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저 유튜브 영상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제작자들은 수미쌍관 구조의 시즌8 트레일러를 어떻게 시즌1과 비교해줄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을 겁니다. 2차 저작물로 가공이 됐는데, 제작자들의 해석이 들어갔고, 그 해석이 수미쌍관, 소품 배치, 날씨 변화가 상장하는 배경변화 등등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굵직한 주제들을 짚고 넘어갑니다.

프로의 전문적인 분석은 아니지만, 최소한 학부에서 스크린 영상에 대한 상당한 공부를 한 사람들이 저런 유튜브 분석 영상을 만들지 않았을까요? 저 영상의 분석 작업 덕분에 리뷰를 보는 시청자는 그동안의 스토리가 정리되고, 대단원의 막이 내려질 것이라는 확신도 생기고, 캐릭터의 변화된 모습을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한국어 유튜브 방송 대부분이 “자~ 시즌 8에서는 어떤 장면이 나올까요? 대너리스가 드디어 윈더펠에 가나보네요. 나이트 킹을 막아낼 수 있을까요? 어? 아리아가 웃고 있네요” 이런 수준이던데, 단순한 줄거리 요약, 장면 설명 수준이라면 이미 다른 블로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글로 돈을 벌려면 최소한 수능시험 언어영역 지문 읽는 수준의 분석은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요?

B. 영화를 키워드로 궤뚫어보는 분석

지원자 분 중에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레터 리뷰를 보내주신 분이 있었습니다. 러브레터라는 영화에 대한 단순한 줄거리 요약은 어지간히 글을 쓸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석”이라는 관점에서 영화를 보게되면 자기만의 독창적인 글을 얼마든지 뽑아낼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영화에서 키워드를 “질투”라고 생각합니다. 시각미가 화려한 예쁜 로맨스 영화에 키워드가 질투라니… 왜?

여 주인공 와타나베 히로코는 죽은 남자친구 후지이 이츠키를 못 잊고 있고, 현 남친은 그걸 알면서도 묵묵히 기다려주고 있습니다. 질투가 나지만 표현을 하지 않고 있을 뿐이죠. 내가 대신 지켜준다는 표현을 쓰며 능글맞은 웃음을 짓는 얼굴 뒤에는 친구의 여친을 뺏는다는 자책감과 그 여자의 마음이 자기를 향하고 있지 않은데에 대한 질투심이 배어있을 겁니다. 수십년이 지나도 인구에 회자될 명장면인 “오겡끼데스까? 와따시와 겡끼데스”라고 눈 덮인 설원에 고함치는 장면은 사랑의 절망감 속에 묻혀있는 주인공의 감정선도 표현되어 있지만, 뒤에서서 겉으로만 웃고있는 현 남친의 미묘하게 쓰라린 표정 연기도 일품입니다.

전 남친의 졸업앨범에서 발견한 동명이인의 주소로 보낸 편지로 전달받은 여자 후지이 이츠키가 기억하는 남자 후지이 이츠키의 학창시절에 대한 기억은 사랑하는 사람의 과거에 대한 궁금증, 내가 알지 못하는 과거에 대한 약간의 집착, 흐려지는 사랑의 기억을 붙잡으려는 절박함이 뒤섞인 감정의 표현 같지만, 동명이인 에피소드들에서 남자 후지이 이츠키가 여자 후지이 이츠키를 사랑했었다는 걸 조금씩 인지하게 됩니다. 펜팔 중반부터 순간 멈칫하는 장면이 여러번 나옵니다. 여자의 직감일까요? 상식일까요? 거기까지는 가벼운 질투로 넘어갈 수 있었을텐데, 주소의 그 장소인 홋카이도까지 찾아갔던 날 자기와 똑 닮은 여자 후지이 이츠키를 스쳐지나가고 난 다음부터는 날 좋아한 이유가 첫사랑이었던 여자 후지이 이츠키와 닮았기 때문이냐는 생각에 질투심이 폭발합니다. 사진으로 확인하고 난 다음에 결국 받았던 편지를 모두 돌려주는데, 전 남친이 사실 자기를 좋아한게 아니라 여자 후지이 이츠키를 좋아했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일겁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여자 후지이 이츠키가 학교 도서부원들에게 받은 남자 후지이 이츠키의 크로키 – 진짜 러브레터 – 가 이 사랑 이야기는 남/여 후지이 이츠키의 고교시절 짝사랑 이야기였고, 여 주인공의 사랑은 전 남친의 진짜 사랑에 대한 질투심, 현 남친의 사랑은 그 방향꼬인 사랑에 대한 질투심 이었다는걸 일깨워 줍니다.

남자 후지이 이츠키를 좋아했던 어느 싸이코 같은 여학생의 이야기도 질투인 것 같지만 스토리 전개에 맞지 않는 것 같아서 넣을 자리가 안 보이네요ㅋㅋ 질투가 아닌 사랑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꼭 위의 분석이 맞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하나의 스토리를 보고 이해할 수 있는 방식이 굳이 줄거리 요약일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C. 소비자가 아니라 생산자 입장에서 보는 분석

영화 배우 하정우가 얼마나 철저하게 고민해서 연기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커뮤니티들에 돌았던 적이 있습니다. 링크 참조

이렇게 연기를 철저하게 준비하니까 저렇게 배우로 성장하는거 아니냐고들 하는데, 더 우리의 기억에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 이병헌은 되려 시나리오 거의 안 보고, 차라리 정서를 이해하고, 캐릭터의 형태를 잡는데 집중한다고 합니다. 링크 참조

어느쪽이 됐건 자기의 연기력과 캐릭터 이해능력, 방식에 따라 다른 걸테니 우위를 논하고 싶진 않은데, 여기서 포인트는 저 장면에서 시나리오는 어떻게 쓰였고, 배우는 그걸 어떻게 소화해서 연기를 보여줬을까에 대한 궁금증입니다.

대사 한 두 줄을 애드립으로 바꾸는 수준의 이야기가 아니라, 표정을 어떻게 잡아야, 눈 시선을 어느쪽에 놔야, 손과 발은 어떻게 배치해야 주인공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는 고민은 컨텐츠 소비자의 관점이 아니라 생산자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되는 주제입니다. 조명감독은 그런 관점에서 조명 위치를 정하고, 소품 담당은 그런 관점에서 소품을 배치합니다. 연기자는 화면속에 들어가는 수 많은 요소 중 하나일텐데, 표정, 눈빛, 손/발짓 같은 걸로 전체 이미지를 완성하는거죠. 배우 자신이 화면 생산의 일부를 담당하는 하나의 톱니바퀴 같은 생산자라고 생각하고 촬영작업을 했을 것인데, 그 머리속에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왜 A의 손 동작 대신 B의 눈빛 연기를 골랐을까 같은 질문들을 얼마든지 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자기 전공의 지식을 이용해 특정 사건과 선택에 대한 칭찬/비판을 한다면, 전공지식으로 만들어낸 분석의 창 그 자체로 생산자 수준의 지식이 들어가는 분석 글이 되겠네요.

+ 돈벌이하는 글 쓰기

IT업계에서 서비스 기획자로 입사하면 처음 3년간 “역기획”이라는 걸 여러차례 시킨답니다. 이미 나와있는 서비스를 보고 그 서비스를 만들어냈을 기획서를 뽑아내고, 그 기획서에 맞게 관리자 페이지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되면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기획서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랍니다. 3년 초짜 생활을 보내고도 관리자 페이지까지 완벽하게 만들어내지 못하면 나가리랍니다. 박사 1-2학년 때 좋은 논문들을 던져주고 그걸 Replication 해보라고 시킵니다. 그렇게 훈련이 되고나야 자기 논문을 쓸 수 있는 지적 체력이 쌓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당연하겠지만 Replication 안 되는 실력으로 논문쓰면 자기 논문이 눈에띄게 조잡해집니다. 석사 논문보다 못하다고 욕을 먹죠.

직접 기획서와 관리자 페이지를 만들다보면, 유명한 논문을 다시 써보다보면, 생각지도 못했던 사소한 디테일이 눈에 들어오고, 그런 작은 퍼즐 하나하나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 큰 그림은 엉망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동시에 자기만의 스타일로 디테일을 바꾸다보면 완전히 다른 but 더 나은 결과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집에서 대충대충 끄적이는 블로그 글, 학교 과제로 대충내는 레포트 글이 아니라, 돈벌이로 글을 쓰려면 단순히 글을 잘 쓰는게 아니라, 자기만의 지식과 사고방식, 이해방식이 담겨있고, 사소한 디테일을 모두 생각하는 글이 나와야됩니다. 만원짜리 물건 하나를 구매할 때도 가격 검색부터 상품 후기까지 많은 정보를 뒤져보며 구매 행동을 취하시는 분들께서 나름대로 자신있는 포트폴리오를 들고 지원 하셨을텐데, 지원자의 포트폴리오 하나하나를 보고 고민해서 회사 서비스의 퀄리티를 높이려는 고민을 하는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고 포트폴리오를 읽을까요?

이상. 기억도 희미한 학부 1학년 때 2학점짜리 시각매체예술론 교양 수업 하나 들은 허접한 내공으로 영화 분석(?) 관련된 이야기 한번 읊어봤습니다. 저같은 초짜를 뛰어넘는 분들을 모시고 싶습니다.


사실은 가전제품들 리뷰, 화장품 리뷰 같은 상품 리뷰를 좀 깊이있게 해 주시는 분 찾아다니는데 계속 영화 리뷰만 연락이 오네요

마더보드 설계가 잘못되어서 발열이 어느 한쪽에 쏠리는 망작 노트북이다, 발열 때문에 수명이 짧을 수 밖에 없는 스마트폰이다 같은 종류의 리뷰해주실 분을 찾습니다.